대전은 이틀째 비-

안녕하세요- 한식뚱땡이입니다 😀

개인 사정으로 어제부터 대전에 내려와있습니다.
어제 오후 다섯시쯤 집에서 출발했었는데 여덟시가 훌쩍 넘어서 도착했네요.
보통.. 두시간 반 정도면 도착 하는 거리인데 세시간도 넘게 걸렸네요.
우웩- 운전하는거 안좋아해요ㅠㅠ

고속도로 초입에 어찌나 막히던지 제2경인고속도로 진짜 최악 of 최악 경험.. ㅠㅠ

게다가 비 까지 내려서 안전 운전 신경쓰며...
휴게소 한번 들르지 못하고 열심히 대전까지 무사히 도착-
고속도로 운전의 묘미는, 휴게소에서 먹는 호두과자와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실패 할 수 없는 조합의 메뉴로 입 요기를 하는 것인데-
비록 운전은 고되었으나 안전하게 내려왔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께요.

지난번에 대전 내려왔을 때는 어머니 모시고 근처 현충원도 한바퀴 둘러보고, 맛있는 음식점도 찾아가보며 시간을 보냈지만-
이틀째 계속해서 비는 내리고 그칠 조짐은 보이지도 않아서 집 콕 할 수 밖에..
딱히 할 일은 없고.. 너무 너무 심심하여.. 피씨방이라도 가려고 했으나...

어제부터, 이태원 클럽 코로나 확진자 관련 충격적인 뉴스가 쏟아져 나와서.. 얌전히 방구석에 있어야겠어요 ㅠㅠ
피씨방 갈 날을 기다리며, 유튜브로 게임 채널 열심히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해왔는데 아쉽게 되었네요.

너도 나도 모두 힘든 시기-
대한민국의 높은 방역 의료 체계 수준 및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이 제법 좋아지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....
클럽 방문이라니!! 클럽이라니!!!!

 

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,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, 목숨 걸고 방역과 치료에 힘쓰시는 분들도 계신 이 와중에 클럽 이라니!?

마음 같아선 한 대씩 쥐어 박아주고 싶다.

좀 더 참을수는 없겠니? 지금 안가면 클럽이 없어지니? 평생 못가니? 어쩜 이렇게 생각들이 없니? 클럽 안가면 어디 뭐 잘못되니? 응???
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네요.

 

이태원 클럽 發-
서울, 인천, 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.. 그동안의 수많은 희생과 노력이 한방에 무너지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화가납니다... 부글부글

내일까지 대전에 있다가 오후 쯤 다시 올라갈 예정인데,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집에 가서도..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꼼짝마 생활이 연장 되겠죠...??

점심 밥 꾸역 꾸역 챙겨 먹고, 최애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면서 비 오는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..
이 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모두 깨끗하게 씻겨 내려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
하루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 되었으면...

나는 괜찮겠지, 나는 안걸려,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을 다들 버리고 제발 제발 제발 다같이 합심하여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.

불필요한 외출 및 모임 자제하기
손 씻기 및 손 소독제 생활화
외출시 마스크 착용

온 국민이 다 같이 동참하고 노력한다면 잘 이겨 낼 수 있습니다.

 

힘내라 대한민국.
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.